철분은 우리 몸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철분 부족 상태인 줄도 모른 채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청소년, 채식주의자, 임산부에게는 철분 결핍이 더욱 흔하게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철분이 부족할 때 우리 몸은 어떤 신호를 보낼까요? 다음은 철분 결핍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들입니다.
1. 쉽게 피로하고 무기력해진다
철분이 부족하면 혈액 속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져 산소 공급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 근육과 조직에 충분한 산소가 전달되지 않아 쉽게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충분히 자고 쉬어도 계속 피곤하다면 철분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2. 창백한 피부와 잇몸
혈액 속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줄어들면 피부, 입술, 잇몸 등이 창백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눈 아래 속눈썹 부위의 안쪽이 옅은 분홍색이 아니라 창백하다면 철분 결핍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산소 공급이 줄어들면 심장은 더 빠르게 혈액을 순환시키려 하며, 그 결과 호흡곤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벼운 활동에도 숨이 차다면 철분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집중력 저하와 어지럼증
뇌에 전달되는 산소가 부족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어지럼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이나 공부 중 자주 멍해지거나, 일어설 때 어지럽다면 철분 부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5. 손발톱과 머리카락 변화
철분 결핍은 손톱이 얇아지거나 갈라지는 증상,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거나 윤기를 잃는 증상으로도 나타납니다. 이는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들며 나타나는 대표적인 말초 신체 변화입니다.
6. 이상한 음식이나 비식용 물질에 대한 갈망
일부 철분 결핍 환자는 얼음, 흙, 분필 같은 비식용 물질에 대한 이상한 식욕(이식증, Pica)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뇌에서 철분 부족을 보상하려는 생리적 반응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론: 몸의 작은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철분은 적은 양이지만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입니다. 지속적인 피로, 창백한 피부, 어지럼증 등은 단순한 컨디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철분 결핍이 보내는 경고일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혈액검사(헤모글로빈, 혈청 페리틴 등)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철분을 꾸준히 보충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